자동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어느 정도 속력을 올렸을 때 차에서 진동이 느껴지거나 하는 경우를 겪어본 적 있을 것이다. 진동이 생기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한 가지는 바로 휠 밸런스가 맞지 않았을 때이다. 휠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휠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그게 주행 중에 진동을 유발하는 것이다. 나도 최근에 윈터 타이어를 끼면서 중고 휠을 하나 샀는데, 그 휠을 끼고 난 이 후로 진동이 느껴져서 오늘 코스트코 타이어 센터에 가서 휠 밸런싱을 받고 왔다.

 

  미국과 캐나다에는 코스트코 마다 타이어 센터라는 곳이 있다.(한국은 어떤지 확실히 모르겠다.) 이 곳에서는 타이어를 팔기도 하고, 타이어 유지 관련된 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타이어 교체, 로테이션, 밸런싱 등등. 단, 얼라인먼트는 코스트코에서 해주지 않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 서비스 예약을 하고 예약한 시간에 찾아가서 서비스를 받기만 하면 된다. 가격은 휠 하나당 $5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물론 코스트코 멤버십이 있어야 한다.

 

  코스트코 타이어 센터가 공임이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타이어 교체나 로테이션 같은 것도 다른 곳 보다 더 싸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처음에 온라인으로 예약할 때, 추가 요금이 나올까 봐 질소 충전을 일부러 체크를 안 했는데, 막상 가니까 무료로 해줬다. 질소 충전이 영수증에 포함돼있어서 이거 돈 내야 되는 거 아니냐니까 무료로 해준다고 하더라.

  작업이 다 끝나고 픽업하러 가니까, 이것저것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휠 밸런스가 어긋나 있어서 수리했고, 확인해보니 왼쪽 뒷 타이어 휠이 미세하게 휘었다고 하더라. 심한 건 아니라서 당장 고쳐야 하는 건 아니지만, 밸런싱 하고 나서도 진동이 심하게 느껴지면 휠을 고치러 가보라고 친절하게 얘기해줬다.

  다 끝마치고 시험 삼아 곧바로 고속도로 주행을 해봤다. 그 전엔 90~100km 즈음에서 노면이 깔끔하더라도 핸들로 진동이 약간 느껴졌는데, 지금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당장 휠 수리를 하진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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