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논 XF18mm f2 R


    오늘은 후지논 XF18mm f2 R 단렌즈에 대해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35mm렌즈를 들인 이후로 23mm가 완전히 찬밥 신세가 되어 버리고.. 23mm - 50mm 구성으로 갈 것인지 18mm - 35mm - 50mm 구성으로 갈 것인지 고민을 하다가 최종적으로 18mm를 들이고 23mm를 내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정말 많은 분들이 환산 35mm 렌즈(후지의 경우 23mm 렌즈)를 극찬하시고 "전천후다", "만능이다", "필수다" 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저한텐 적응하기 어려운 화각이었습니다. 광각만큼 넓지도 않아서 시원한 느낌도 안들고, 피사체 집중도도 어중간해서 사진이 밋밋한 느낌으로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크고 무거워서 렌즈를 들고 나갈때 가벼운 35mm에 손이 가더라구요. 잡설은 여기까지만 하고,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


    먼저 외관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XF18mm f2 R 렌즈는 팬케이크 렌즈에 근접할 정도로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후드를 제외하고 렌즈의 길이는 6.5cm정도 밖에 되지 않고, 무게도 118g으로 굉장히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X마운트 렌즈 중에서는 두 번째로 작고 가벼운 렌즈입니다. 제가 이 렌즈를 선택하게된 가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컴팩트함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렌즈더라도 무거우면 들고나가기가 꺼려지더라구요.


XF18mm f2 R 렌즈는 XF35mm f1.4 R 렌즈와 외형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35mm f1.4와 비슷한 스타일의 사각후드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고, 렌즈의 필터구경 역시 동일합니다. 그래서 두 렌즈를 함께 들고다니면 한 세트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들고 다녀야할 필터의 개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조작감/사용감


    XF18mm f2 R 렌즈의 조리개링은 다른 R렌즈들에 비해서 조금 뻑뻑한 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리개가 딱딱 끊어져서 조작감이 더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손에 땀이 많이 나서 조리개링 돌리기가 조금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AF속도의 경우, 저는 35mm f1.4 렌즈를 쓰면서도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기 때문에 그냥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소리는 35mm f1.4보다는 조금 조용한 수준입니다.

    

    이 렌즈를 사용하면서 가장 편했던 점은 최소초점거리가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18cm의 최소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어서 광각렌즈지만 근접해서 찍으면 꽤나 괜찮은 배경흐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인물이나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들을 찍기 좋았습니다. 18mm라는 화각 때문에 풍경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밝은 조리개, 짧은 초점거리, 넓은 화각, 가벼운 무게로 인물, 실내/외 스냅, 풍경 등등 카메라를 핸드폰 처럼 들고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화질



    사실 이 렌즈는 후지 단렌즈 중에서 가장 화질이 떨어진다고 알려진 렌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리개 2 / 2.8 / 4 일 때 화질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비교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촬영 방법은 피사체와 카메라는 움직이지 않고 조리개만 2, 2.8, 4로 조절하여 3번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화질을 중앙부, 주변부, 극주변부로 나누어서 비교하겠습니다.




중앙부 (2 / 2.8 / 4 순서)
    글씨 테두리를 잘 보시면 최대 개방에서 약간 소프트한 느낌이 있지만, 나쁘지 않은 선예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2.8 부터는 선예도가 살아나서 4에서는 날카로운 선예도를 보여줍니다.

    

주변부(2 / 2.8 / 4 순서)
    주변부 역시도 최대 개방에서 살짝 소프트해지고 조리개를 조여줄 수록 선예도가 살아납니다.

    



극주변부(2 / 2.8 / 4 순서)

    최대 개방에서는 컨트라스트와 선예도가 많이 떨어진 느낌을 보여주고, 조리개를 조여갈 수록 더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함은 약간 남아있습니다.

    


    화질 측면에서 봤을 때는 아쉬움이 남는게 사실입니다. 단렌즈로서 주변부까지 날카로운 선예도를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앙부에 피사체를 놓고 배경흐림을 이용하셔도 되고, 크롭으로 많이 잘라낼게 아니라면 충분히 괜찮은 화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다른 단렌즈들, XF23mm f1.4 R 이나 XF35mm f1.4 R에 비해서 화질이 떨어질뿐 실사용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총평


    화질 때문에 이 렌즈를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써보니 화질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고, 컴팩트함, 다양한 용도 등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은 렌즈라는 것을 알게됬습니다. 이 렌즈를 산 이후로, 바디캡으로 18mm를 끼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35mm 혹은 50mm로 바꿔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화질에 예민하신 분이 아니라면, 후지논 XF18mm f2 R 렌즈, 정말 괜찮은 광각렌즈라고 생각합니다.

(XF18mm f2 R렌즈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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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할 일도 없고, 중앙로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밀크티 카페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평소에 밀크티를 좋아하는지라 입간판에 적힌 밀크티를 보고 망설임 없이 카페 안으로 돌진...!


    처음에 들어가면 탁 트인 공간이 있고 안 쪽에는 방(?) 같은 공간이 있었어요. 저는 안 쪽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테리어나 소품들이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특히 안 쪽 방 같은 경우에는 아늑한 느낌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밀크티도 종류가 꽤 다양했어요. 지금 기억은 다 안 나지만, 5~6가지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 중에서 로얄 밀크티로 주문 했습니다. 다음 번엔 다른 밀크티도 한 번 마셔볼 생각이에요.



    드디어.. 밀크티가 나왔습니다. 위에 올라간 생크림은 정말 잘게 쪼개진 우유 거품처럼 찐득했어요. 달달한 생크림과 그 아래에 있는 밀크티를 같이 한 모금 마시면 고소함과 달달함이 같이 느껴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여태까지 싸구려 밀크티만 먹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마셔본 밀크티 중에서 제일 맛있었습니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들어간 카페였지만, 분위기와 인테리어에 완전 반했습니다. 평일 오후에 사람 아무도 없을 때 느긋하게 가서 밀크티 한 잔 하면서 책 읽고 싶은..  그런 아늑한 카페였어요. 밀크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후회 안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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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논 XF 35mm f1.4 단렌즈

 


   처음 단렌즈를 살 때, 23mm와 35mm 렌즈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35mm는 예전에 썼을 때 실내에서 쓰기에 살짝 좁다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에는 23mm를 택했습니다. 헌데 23mm를 쓰다보니 다시 35mm 렌즈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23mm가 범용인 것은 맞지만 야외 스냅 촬영에서는 조금 밋밋한 느낌라서... 과정이야 어찌됐든 지금은 23mm와 35mm 렌즈를 둘 다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장터에서 35.4 와 1855 렌즈를 교환하자는 분이 계서서 망설이지 않고 교환 승락했습니다. (35.4는 1855에 비해서 매물이 적고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늘은 교환받은 후지논 XF35mm f1.4 렌즈의 첫 인상짧은 사용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첫 인상


    우선 작고 가볍습니다. 팬케익 렌즈 만큼은 아니지만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스냅 촬영을 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크기와 무게입니다. 좀 아쉬운 점은 완성도(?)라고 해야하나요. 렌즈에 하자가 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후드가 좀 헐겁네요. 23.4용 사각후드 같은 경우에는 유격 없이 딱 들어 맞아서 굉장히 완성도가 높은 느낌인데, 이건 약간의 유격이 있는 느낌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사진 찍다가 빠질 정도는 아니니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짧은 사용기


    몇 시간 정도 찍어본 짧은 후기를 적어보자면, 좀 시끄럽습니다 얘가... 우선 조리개 움직일 때 소리가 나구요. 초점을 맞출 때 경통이 앞 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초점을 맞추는 구조라 소리가 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주변 소음이 있어서 딱히 거슬리진 않지만, 조용한 장소에서 촬영하신다면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AF속도가 느리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저는 X-T1바디를 쓰면서도 그렇게 느리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충분히 쓸만한 수준의 AF속도 입니다.


    짧은 최소 초점거리로 간이 접사가 가능합니다. 밝은 조리개와 짧은 초점 거리 덕분에 접사 촬영시 사진이 굉장이 예쁘게 나옵니다.



    접사 이외에 스냅 촬영에서도 높은 선예도 풀프레임 환산시 53mm 표준 화각을 가지고 있어서 편안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후지논 XF 35mm f1.4. X 마운트 초창기에 발매된 렌즈라 약간 완성도가 부족해 보일 수는 있지만, 직접 써보니 왜 사람들이 소장하고 싶어하고 많이 찾는 렌즈인지 알 것 같습니다. 컴팩트함, 편안한 화각, 간이 접사까지. 스냅 촬영을 위한 렌즈를 찾으신다면 XF 35mm f1.4 렌즈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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